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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미 근해에 핵잠함 대폭증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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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워싱턴AP=연합】소련은 미국 근해에 핵잠수함을 증강배치 했으며 이에 따라 소련은 10분 안에 미국 안의 목표물들에 대한 핵미사일 공격을 완료할 수 있다고 20일 「우스티노프」 소련 국방상이 밝혔다.
그는 이날 소련관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련과 그 동맹국들이 핵공격을 받을 경우 소련은 공격을 가한 기지뿐만 아니라 공격명령을 내린 국가에 대해서도 반드시 즉각적인 보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스니노프」는 미국의 신형 미사일이 서유럽에 배치된 사실을 좌시할 수 없다면서 소련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소련이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신형 크루즈 및 퍼싱Ⅱ 미사일의 핵 능력에 맞서 일단 유사시 미국 및 서구의 군사목표물들에 대해 자동적으로 보복공격을 가할 수 있는 핵 능력을 확립시켜 나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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