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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에 개통될 지하철 2호선 이용안내|7분마다 운행···철도 1호선과 연결|한바퀴도는데 80분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하철 2호선의 시청앞∼신촌∼서울대입구간(19.2㎞)이 내주에 개통된다.
시청앞에서 출발, 을지로∼왕십리∼잠실∼서초∼ 신림동올 거쳐 영등포∼신촌을 돌아 다시 도심으로 연결되는 타원형 순환선인 지하철2호선은 78년 8월에 착공, 5년9개윌만에 완공된 것. 전장48·8㎞로 총공사비 8천7백80억원이 들었으며 43개역을 한바퀴 도는데 80분이 걸린다.
2호선 개통으로 서울은 1호선과 함께 본격적인 지하철시대에 접어들었으며 교통패턴도 큰·변혁이 예상된다.
2호선의 이용방법과 요금·운행시간· 특징을 알아본다.
지하철2호선이용방법은 1호선 및 3·4호선, 철도 등과 연결, 바꿔 탈 수 있게돼있다.
1, 2호선이 연결되는 시청역 앞은 지하3층으로 지하1층은 보도 및 휴식공간, 2층 대합실, 3층 승강장으로 되어있는데 지하철1호선과 바꿔타려면 지하3층 승강장에서 내려 표를 바꾸거나 개찰구를 거치지 않고 별도의 통로를 따라 곧장 1백m쯤 걸어가 1호선을 탈 수 있다.
신도림역도 경부선 및 1호선과 연결, 강동지역에서 도심을 거치지않고 경부선을 이용할 수 있다. 1호선이 지상구간이기 때문에 지하1층은 통행로, 지하 2층이 2호선의 승강장으로 되어있는데 1호선과 바꿔타려면 지하1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 인천과 수원방향으로 구분된 지상통로로 나가면 된다.
지하철2호선은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있는 지하철3, 4호선과 연결돼 사당역과 을지로6가 역에서 4호선, 을지로2가 역과 교대앞 역에서 3호선과 갈아탈 수 있게되며 시청앞 역과 신도림역등 갈아타는 역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지하철역사(역사)는 지하승강장이 복잡하기 때문에 방향감각을 잃을 우려가 있어 곳곳에 안내표지판이 설치됐다.
지하철 1호선의 안내표지가 빨강색인데 비해 2호선은 초록색을 사용, 쉽게 식별할 수 있게했고 3호선은 주황, 4호선은 파랑, 철도는 회색으로 표시했다.
또한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가는 출구는 노랑색, 입구는 녹색으로 했다. 2호선에서 1호선읕 갈아타려면 1호선 상징색인 빨강색 표지판만 보고따라가면 되며 역시 1호선에서 2호선올 타려면 2호선 상징색인 녹색표시만 따라가면 된다.
지하철2호선 43개역이 모두 고유번호가있어 시청앞역이 1번, 을지로 입구역이 2번 등 동쪽에서 서쪽으로 돌면서 차례대로 역사번호가 표시되어있어 번호만 보고도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게했다.
또 승차위치표시가 레일에 있어 승차위치 표지판앞에 서있으면 전동차의 문이 그곳에서 열리도록 되어있다.
각역사의 승강장마다 역사의 고유번호와 함께 진행방향과 지나온역을 표시했는데 진행방향쪽만 화살표를 해놓았고 지나온역은 화살표를 하지않아 구별을 쉽게 했으며 역이름도 진행방향은 녹색바탕에 흰색, 지나온 역은 회색글씨로 써놓아 구별이 쉽게했다.
시청앞역등 도심지역의 주요역에는 출구의 방향표시에ABCD, 혹은 가나다라등으로 통로표시를 했으며 출구지상의 전경사진을 아크릴관에 새겨넣어 지상으로 나가는 출입구 방향을 쉽게 찾도록 했다.
맹인을 의해서는 승강장문턱에 주황색 요철(요철) 타일을 붙였고 신체부자유자와 어린이를 위해 각 역사의 공중전화박스에 1개씩은 높이가 낮은 전화박스를 별도로 설치했다.
2호선은 순환선이기 때문에 수개역을따라 항상 시계바늘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도는 전동차가 있으며 운행간격은 7분. 또 삼성역∼을지로∼시청∼동교역구간은 출퇴근의 러시아워에 3분30초간격으로 운행한다.
2호선을 한바퀴 도는데는80분이 걸리며 시청∼영등포구청까지는 17분. 아무리 먼거리도 40분이면 간다.
기본운임은 1백10원이고 운임상한선은 어른 1백80원, 어린이· 노인 및 학생정기권은 90원.
시청앞에서 서울운동장 앞까지와 마찬가지로 서쪽의 홍대입구까지도 기본요금인 1백10원이고 시청앞에서 신도림까지가 1백40원, 서울대입구가 1백80원이다.
서울시는 당초 지하칠2호선 개통을 계기로 1, 2호선의 요금체계를 현형 거리비례제에서 5구역3단개 제도로 바꿀 계획이었으나 정부와의 협의가 늦어져 우선 종전대로 거리비례제에 의해 요금을 받기로했다.
2호선의 특징 43개 역사 마다 벽면의 타일 색깔과 모양을 달리해 지루한 감을 주지 않도록 했다. 신촌역등 9개역에는 한국고유의 전통미를 나타내는 벽화를 새겼으며 대형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벽화=충정로역에는 대합실4면에 한국의 기와지붕과 담장선을 꾸몄고 이대역에는 한국의 산하(산하) ,신촌역의 승강장 4면에는 신라인의 미소악 국악을 연주하는 신라인의 모습· 귀면(귀면) 등을 새겼다.
◇시청앞역=지하철1호선 밑으로 2호선이 횡단하는 교차지점이기 때문에 역사의 깊이가 30m나된다. 이때문에 에스컬레이터 4대 설치.
◇이대역=지형이 높아 43역사 중 유일하게 터널(돔)식 역사로 돼있으며 승강장과 대합실사이에 4Om의 경사갱을 뚫어 높이20m, 길이46m의 국내최대 에스컬레이터4대를 설치했다.
◇충정로역=기존 주택가 밑을 터널공법으로 건설했으며 아현고가도로(굴레방다리) 밑은 고가기초주위에 특수약을 주입, 교각을 보강했고 고가기초 밑에 강관말뚝을 박아 교각밑에 역사를 지었다.
동교역=지상교통 체제의 개편을 위해 연희∼합정동 사이에 지하차도를 만들었으며 신촌∼합정동의 교차차도 기초부를 동시에 시공했다. 이밖에 용산∼수색사이 철도의 전철화에 대비, 지하철역과 전철역간의 연절통로를 함께 만들었다.
◇신도림역=경부선 및 지하철 1호선과의 연결지점.
구로유수지의 연약지반에 특수약액을 주입, 땅을 굳힌 뒤 기존철도 밑을 대형특수빔을 받쳐가면서 지하에 역사를 지었다. 역사의 길이가 2백50m로 국내최장.
◇당산철교=1천3백60m의 당산∼합정사이의 한강철교로 아치식 트러스트교.
교각간의 길이를 90m로 웅장한감을 주게했으며 철교의 색깔은 2호선 상징색인 연초록으로 했다.
◇방음벽=당산철교의 양옆주택가 9백여m에 특수 알루미늄 방응벽을 설치했고 대림∼신림역사이의 지상구간 4k에 높이 2m의 콘크리트방음벽을 설치했다. 또한 진동을 줄이기위해 레일과 침목사이에 충격흡수용 고무판을 부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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