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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전통무용 선보여|12일부터 한국 현대무용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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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국내 11개 무용단, 외국2개의 무용단이 참가하는 제3회 한국 현대무용제가 12∼17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현대무용협회(회장 육완순) 주최로 열린다. 무용인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상호교류를, 통해 한국 현대무용의 수준향상을 도모하고있는 이 현대무용제에 올해는 미국의 「머나·유」와「클라이브·탐슨」무용단, 일본의「후지이·꾜」와「도시꼬」 무용단등 2개의 외국무용단이 참가, 관심을 모은다.
「머나·유」 는 이화여대무용과를 졸업하고 72년 아메리컨 발레센터와 동아콩쿠르 금상 입상 장학금으로 미국유학을 떠났던 한국인 유정옥씨. 현재 뉴욕에서 안무가 및 댄서로 활약중이다.「클라이브·탐슨」은 자메이카출신으로 「마더·그레이엄」의 『또한번의 화려한 방』으로 뉴욕에 진출한 1급 무용가다. 60년 뉴욕에서「마더·그레이엄」에 의해 발탁되었다.
「앨빈·에이리」무용단에서 함께 공연했던 이들은 현대무용제중 16∼17일 하오7시『여왕의 내실』『메아리의 여행』『은자의 노래』『인삼여인』을 공연한다.
한편「후지이·꼬」 와 「후지이·도시꾜」부부가 이끌고있는 무용단은 일본에서는 동경창작무용단으로 되어있다. 클래식 발레를 기초로한 위에 지극히 일본적 색체가 강한 민족적 춤을 추는 것이 이 무용단의 특징으로 꼽힌다.
「가나이·후미에」「이시이·바꾸」와 함께 일본현대무용계를 이끌고있는 3대흐름중 하나를 대표하고 있는 사람이「후지이」부부. 83년에도 한국공연을 가진바있다.
이번 한국공연에는 이들 부부의 딸인「가오리」양을 비롯, 9명단원이 내한해 출연한다. 15일. 하오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데 공연작품은 초연작인 『여자들의 비극』을 비롯하여 『반딧불』등 5개의 소품. 『꼬리긴 새가 우는 마당』 과 지극히 일본적인 『동해도 오십삼차』 .
그밖의 이번 제3회 현대무용제 출연단체 및 일정은 다음과 같다 (문예회관대극장 하오7시).
12일=▲현대무용 네사람(공연작『꽃…수술이』) ▲남정호 무용단(『5가지 이야기』)▲박명숙 무용단(『잠자며 걷는 사람, 잠자며 걷는 나무』)
13일=▲하정애무용단(『길놀이』)▲최청자무용단(『땅』)▲기림다 무용단(『비가와도 젖는 자는』)
14일=김신일 무용단(『암중』)▲김두연 무용단(『빛을 주신님』) ▲이정희무용단(『자연인』)
15일=「후지이·꼬」 와「도시꼬」무용단
16∼17일=▲컨템퍼러리무용단(『하나』) ▲「머나·유」와「클라이브·탐슨」무용단▲육완순무용단(『학』)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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