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품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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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주 예수·그리스도」의 대리이신 교황성하의 강복을 받게되니 영광스럽기 그지 없읍니다.
5일 상오 대구 동촌비행장에서 교황을 알현한 평신도 대표 이효상씨 (78·전국회의장) 는 기쁨에 넘쳐 교황의 손을 잡고 무릎을 꿇었다.
이씨는 78년 교황즉위 인사차 한국평신도대표로 바티칸시티로 가 교황을 처음 알현한 이래 교황의 직접은총을 받기는 이번이 네 번째.
이날 비행장에서 서정길 대주교의 뒤를 이어 교황을 영접한 대구대교구 이문희 보좌주교는 바로 이씨의 2남.
병인박해 (1866)때 경북 월성군 산내면 진목정에서 고조부가 순교한 이씨 집안은1백20여년간 끈질긴 천주교전래의 역사를 간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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