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 수출전략 상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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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은 디지털 방송을 국가경제의 새 엔진으로 삼는 것에 대해 확신에 차 있었다. 그는 "디지털 방송 산업이 성공하면 산업 전반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낳을 것"이라며 "소모적 논쟁을 줄이고 국가적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방송 발전의 장애물은.

"정부와 업계의 결집된 노력이 부족하다. 디지털 전송 방식을 놓고서도 소모적 공방만 한다. 또 지상파.케이블.위성 등 매체간의 균형 발전이 안 되는 것도 문제다. 케이블의 경우 사업자의 영세성, 낮은 광고단가 등으로 디지털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디지털 방송산업의 육성 전략은.

"디지털 TV를 수출전략 상품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 정보화촉진기금을 활용해 디지털 방송의 시설투자 및 고화질(HD)TV 프로그램 제작을 도울 방침이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정책 방향은.

"그동안 통신은 탈규제, 방송은 규제 정책을 폈다. 통신과 방송의 정책과 규제 환경은 이질적이다. 방송은 지상파 방송의 절대적 우위 속에 매체간 경쟁체제가 취약하다. 단기적으로는 통신과 방송의 분리체제를 유지하되 양 분야의 규제 환경을 최대한 접근시킬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방송통신위원회 등 행정기구 개편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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