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대화 나누고|수도자·문화인등 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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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청년대회>
대구집회는 동촌 비행장에서 시민운동장까지 교황 퍼레이드에 이어 상오 10시부터 6만 여명의 군중이 시민운동장을 메운 가운데 사제서품식미사전례로 시작됐다.
교황은 전례식장 등단과 함께 한국말로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라고 인사하고 미사에 들어가 부재(부제) 38명을 신부로 서품했다. 교황은 미사봉헌예절에서 한국 천주교 2백 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맹인개안시술에서 광명을 찾은 개안자로부터 「야웨는 나의 목자」라는 글을 선물로 받았다. 하오1시 대회를 끝낸 교황은 어린이날을 맞아 1천 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인 계산동 주교좌에 들러 성체를 향한 기도를 마친 후 기다리던 어린이들을 얼싸안아주며 강복했다. 이어 교황은 대구교구 주교관에서 오찬과 휴식을 취한 후 헬리콥터 편으로 근로자·농어민을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 만남>
부산집회는 하오 4시35분부터 수영 비행장에서 30여 만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교황이「기도와 노동」이란 주제강론을 한다.

<수도자 만남>
서울에 돌아온 교황은 하오 7시 서강대체육관에서 5천 여명의 성직자·수도자들을 만나 말씀을 통해 성직자·수도자는 「사랑과 봉사- 예수그리스도의 증거자」임을 강조한다.

<문화인 만남>
이어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리는 문화인대표와의 만남에는 백악준(연세대 명예총장) 전봉초(첼리스트)씨 등 교육자1백명, 과학자60명, 예술인 80명, 법조인70명, 문인 50명 등 4백 여명 참석한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가톨릭 문화인의 사회적 사명과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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