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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장욱진씨등의 희귀작품 모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동숭동에 새로 지은 화랑빌딩「두손갤러리」가 4일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화백등의 희귀명작으로 개관전을 열었다.
「두손갤러리」에는 덕소 장욱진화백의 화실에 있던 벽화 3점도 고스란히 옮겨와 상설전시됐다.
전시작품중에는 「두손갤러리」대표 김양수씨가 미국·일본에 건너가 사들여온 작품이 많다.
원진규씨의 『남자입상』은 그가 동경유학중에 제작한 처녀작. 권씨의 일본애인에게서 구입한 이 조각은 「부르델」풍의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밖에도 『고양이』 『소녀상』등 권씨의 조각이 변모해온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대표작을 전시, 그의 1주기일(5월4일)을 기려 개관하는 뜻을 새롭게 했다.
미국에서 수집해온 김환기의 종이작품(조각), 박수근의 『나목』 『아기업은 소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장진욱화백의 1938년 조선일보사주최 전국학생미술전입상작(사장상) 『공기놀이』를 비롯해 이중섭의 『소』, 구본웅의 『정물』, 나혜석의 『파리풍경』같은 희귀품도 전시되었다.
장두건화백의 65년 국전출품작 『풍경』은 최근작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두손갤러리」는 김양수씨가 자신의 이름 「양수」를 「양수」로 바꾸어 생각해 「두손」의 아이디어를 내고 「고나난명」를 강조, 김씨가 화랑을 신부식씨와 함께 운영한다는 뜻으로 「두손갤러리」라 이름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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