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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 들려주고 인기 DJ 됐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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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선 중국동포 여성 DJ가 진행하는 한국 음악방송이 인기다.

12일 동포신문인 동북저널은 이 지역에서 매일 밤 10 ~ 11시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천쭈이(陳最)'를 진행하는 김려화씨를 자세히 소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자신이 직접 기획.방송한 이 프로그램이 청취율 1위에 오르며 다롄 지역 아나운서 톱 10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게 됐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출신인 그는 베이징(北京)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항저우(杭州)의 저장(浙江) 언론대학 아나운서학과를 졸업했다.

김씨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9년간 TV가 없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라디오를 유일한 낙으로 삼았다"며 "그래서 라디오와 관련된 일을 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2003년 8월부터 천쭈이의 진행을 맡은 그는 P2P(개인 간 파일공유)를 이용해 한국의 최신곡을 직접 모아 중국의 청취자들에게 들려주는 등의 노력 끝에 인기 진행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보아.동방신기.강타.장나라 등 한국 연예인들이 다롄을 방문했을 때 인터뷰를 도맡아 했다. 김씨는 현재 한국 유학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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