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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 교향악단 창단계기 청소년문화화동 활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 5월, 청소년의 달을 앞두고 청소년을 겨냥한 문화계활동이 전에없이 활기를 띠고있다. 국립극장은 5윌3∼27일 국립극장에서 『84년청소년공연예술제』 를 개최하고 세종문화회관은 산하에 서울시립 소년소녀 교향악단을 창단시킨다. 그중 3관편성 80명 단원으로 구성될 서울시립소년소녀교향악단은 궁의 확실한 지원체제를 갖추고 출범하는 첫번째 청소년교향악단이라는점에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재학생중 원서접수를 받은후(4윌25∼5윌25일)29∼31일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단원이 선발된다.
6월에 정식 창단되어 l주일에 두번씩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주말을 이용하여 연습한후 9윌초 첫 정기연주회를 갖는다는것이 세종문화회관측이 마련해놓온 스케줄.
상임지휘자아래 앙상블 지도는 서울시의 파트별 수석급 단원들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단원은 무급이나 우수한 단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 한다. 연간예산 l천8백만원. 이로써 세종문화회관은 산하에 7개 공연단체를 거느리게된다.
한편 국립극장의 『84청소년공연예술제』는 연극·무용·발레· 뮤지컬· 교향악· 국악·인형극·마당놀이등 현대와 전통의 공연예술이 다채롭게 펼쳐질 청소년을 위한 종합잔치.
청소년 문화영화 감상회,『청소년 공연예술의 현황과 전망』 을 주제로한 심포지엄등도 아울러 열린다. 특히 마당놀이 종목에서는 탈춤·고적대· 농악등에 용암국민학교, 성암여고등 국민학교와 중· 고교· 전문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영훈국민학교 연극반 어린이들이 공연하는 『외밭골 아이들』 (5월3∼8일 낮12시하오2시30분) , 경복여상연극반 학생들의 『동리자전』 (5일 낮12시 하오2시30분) 도 이번 예술제기간에 국립극장실험무대에 올려진다.
부문별로 예술제 주요내용을 보면-.
연극은 어린이극외에 국립극단의 『불타는 여울』 (10∼13일 대극장)을 비롯해 『레미제라블』 (15∼21일 대극장)『신데렐라』 (3∼8일 소극장) . 무용은 어린이 발레잔치(3∼4일 대극장) 『도미부인』 (24∼27일 대극장)등
음악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5∼6일 대극장), 청소년 교향악단 연주회 (7일 대극장)등. 국립국악원 이승렬악사장이 해설을 맡는 청소년 국악교육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국악을 이해하고 국악과 가까와질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마련한 것이다.
인형극은 극단 서낭당의『쌍두아』 (4일 하오5시 실험무대)를 비롯해 『성냥팔이 소녀』 등. 이번 공연예술제중 국립극장 국립국악원이 주관하는 공연물, 실험무대와 놀이마당 공연물은 무료. 그밖의 공연도 매공연 좌석의 30%는 무료로 주로 근로청소년들을 초대하여 관람시킨다.
이러한 일련의 청소년을 위한 문화계 움직임은 지난3월 정부가 발표한 청소년문화진작사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와같이 청소년이 다양한 문화를 접촉하고, 그들 스스로가 직접 참여할수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정착, 지속적단체운영이 필요하다고 문화계인사들은 입을모은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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