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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00승, 여러분 덕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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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11일 결혼식 피로연을 겸한 100승 사은회에서 박찬호 선수와 부인 박리혜씨가 입맞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30일 결혼식을 올린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혼 피로연을 겸한 메이저리그 100승 사은회를 열었다.

방송인 김승현.정은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박 선수는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없어서는 안될 분들을 초대해 이런 자리를 갖게 돼 한 없이 영광스럽다"며 어릴적 자신을 투수로 키워준 오영세 감독(현 공주 청란여고 교사), 한양대 시절 자신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의 길을 열어준 김종량 총장 등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선수의 아내 박리혜씨는 "앞으로 어떤 아내가 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요리전문가답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 내조에 충실하겠다"고 대답해 하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피터 오말리 전 LA 다저스구단주,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노모 히데오, 현역 메이저리거 최희섭(LA 다저스).봉중근(신시내티 레즈) 선수 등 메이저리그 관계자들과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 김성근 지바 롯데 코치, 이승엽(지바 롯데 마린스).이병규(LG).조인성(LG).심재학(기아).최기문(롯데) 선수 등 국내 야구인, 양가 하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선수는 행사장 입구에 1승부터 100승까지의 기념공을 비롯해 100승을 기념할 만한 각종 소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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