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 AI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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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3개 지역이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현지 2개 마을에서 추가로 AI가 확인됐다.

알렉산드르 호로베츠 농업부 대변인은 9일 "최근 드미트로프카와 아키모프카 등 2개 마을에서 죽은 가금류가 H5형AI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크라이나의 AI 발생 지역은 8개 마을로 늘어났다. AI 발생 지역은 모두 크림반도 습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3일 AI 발생이 처음 확인된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3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격리 조치를 취했다. 우크라이나 비상사업부는 이들 지역의 가금류 3만5000여 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의료진이 주민 1504명의 건강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H5N1형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샘플을 영국에 보냈다. 다음주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H5N1형 AI로 지금까지 최소 69명이 숨졌다.

[키예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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