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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전』여는. 규수화가 황주리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누가 우리 민족의 정서를「한」이라고 했는지 야속스러워요. 너무나 웃음이 없고 우울한 것 같아 삶을 축제화 하려는 의지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규수화가 황주리씨(27·숭의여자전문대교수)가「축제전」(4∼11일·문예진흥원미술회관)을 여는 변-.
황씨는 『우리 나라는 축제가 없는 나라』라고 전제, 『침울하고 획일적인 분위기를 벗어나고 싶은 욕심으로 여유 있는 시각을 가지고 사물을 관찰, 블랙 코미디 같은 요소를 그림에 담았다』고 내세웠다.
이번 작품전에서 그는 만원버스·연애·술·시장풍경등 일상의 기억을 우화적으로 처리했다.
번짐 법적 구조로 강한 색감을 유감없이 발휘, 개인적인 기억의 파편들을 모아 화면속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드러내고 있다. 황씨는 이번 「축제전」에 50∼5백호대작만 2O점을 내놓았다.
이대서양화과를 졸업(80년)하고 홍익대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황준성씨 (신대양사사장) 의 2남2녀중 맏딸-. <이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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