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하트」의 러닝 메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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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전에서 기염을 토하고있는「게리·하트」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여성하원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최근「하튼」은 사석에서 뉴욕출신 여성하원의원「제럴딘·퍼래로」(48)가 부통령을 겨냥한 러닝 메이트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참모진들의 반대와는 달리 「퍼래로」자신은 거리낌이 전혀 없는 태도.
「퍼래로」는 8세때 사업가이던 부친이 심장마비로 사망, 모친이 뉴욕시 의상실에서 바느질품을 팔아 교육을 시켰다.
대학에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후 결혼, 야간법률학교에 진학했다.
세 자녀를 양육하며 지역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그는 4년반 만에 조수에서 연구소장까지 뛰어올랐고 그 기세를 몰아 정치가로 변신했다.
지난 5년간 하원의원생활을 통해 근로자계층의 권익보호에 주력했던 그는 민주당에서 중간노선을 걷는 인물로 평가되고있는데 특히 여성이 경제법 내에서 동등권을 누릴 수 있게 한 경제평등법제정의 숨은 실력자로 꼽히고 있다.
남편「존·재카로」씨는 포리스트 힐즈에서 살고 있는데 「퍼래로」는 매주 목요일밤 집에 가서 주말을 지내고 화요일 아침 워싱턴으로 돌아온다.
『많은 여성의원들이 가정문제로 낙오되는 것을 보았다. 그런면에서 나는 특별히 선택된 인간』이라고 가족간의 사랑을 확신하고 있는데 그는 러닝 메이트로 지명이 안될 경우 86년 상원의원선거에 출마, 현직의원「앨폰스·대머도」와 한판대결을 벌일 계획이다. 【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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