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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LA행전도 험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아시아 축구연맹 (AFC)의「피터·벨라판」사무총장(말레이지아)은 오는15일 개막되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아시아지역최종예선에서 한국축구가 최소한 3위 이상을 차지하여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전망이 몹시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슈퍼리그개막을 참관키 위해 내한한 「벨라판」총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대회가 열리는 싱가포르의 4월 기후가 야간에도 섭씨20도 이상일 정도로 무덥고 습기가 많으므로 한국선수들이 얼마나 이러한 악 조건 속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말레이지아나 태국은 홈 그라운드와 다름없으며 이라크·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국가 팀들도 고온에 익숙하므로 결국 한국팀이나 일본팀만이 불리한 여건을 안고 싸워야한다고 설명했다.
또「벨라판」총장은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전력이 단연 우세하다고 평가하고 특히 한국과 함께 A조에 소속된 쿠웨이트는 최근 유럽원정에서 핀란드와 벨기에의 국가대표팀을 이겼으며 LA올림픽 우승후보인 동독에만 2-1로 패했다고 전했다.
또 하나의 강적인 뉴질랜드는 82년 월드컵 출전선수가 9명이나 돼 역시 한국엔 위협적이라고 소개했다.
한편「벨라판」총장은 오는 10일 중공서 열리는 AFC총회에 참석하는 한국 등 각 국 대표는 7일 홍콩을 출발, 배와 열차편으로 마카오∼중산을거쳐 광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오는9월의 잠실 메인스타디움 개장기념 국제축구대회에 아프리카챔피언인 카메룬의 출전이 확정적이고 내년3월 아시안컵 우승국가(올해말 결정)와 카메룬과의 아시아 아프리카챔피언 대항전이 홈앤드어웨이로 열리며 내년부터 월드컵과 올림픽의 지역예선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가 분리 독립된다고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중공 afc총회 참석 최순영 회장 6일 출국>
오는8일 중공 광주서 열리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총회에 참석할 최순영 축구협회장을 비롯한 4명의 한국대표단은 6일 상오 11시10분 서울을 출발, 홍콩·마카오를 경유하여 7일 중공에 입국할 예정이다.
축구대제전 슈퍼리그를 참관키 위해 내한한 AFC「벨라판」사무총장은 3일『4명의 한국대표단이 홍콩에서 중공입국 비자를 받아 육로로 광주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을 비롯한 AFC회원국 취재기자들의 이번 총회 취재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FC총회에 참석할 한국대표단은 최회장과 신중식 최은택 임지환씨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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