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한 군원 증강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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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AFP=연합】「폴·울포위츠」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14일 하원세출위 해외활동 소위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소련의 군사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 이 지역의 친 서방 국가들에 대한 미군의 군원 증강계획을 승인해주도록 촉구했다.
그는 소련과 북괴 및 베트남이 대규모 군비증강으로 이 지역을 위협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레이건」행정부의 이 지역국가들에 대한 85회계 년도 군원8% 증액계획을 지지해 주도록 강조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최근 현 회계연도의 4억4천3백10만 달러보다 8%증액된 총4억7천8백60만 달러 규모의 85회계 년도 아시아·태평양지역 군원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울포위츠」차관보는 이 같은 군원액 중 약92%가『주요전선 국가들인 한국과 태국 및 필리핀에 배정됐으며 이는 직접적인 군사위협을 저지하고 아시아에서 미국의 전략적 위치를 강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이 지역에서 가장 가공할만한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미국정부는 한국에 가장 많은 2억3천2만 달러의 군사판매차관을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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