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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위반 국교생 3천6백29명 또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시내 국민학생 가운데 학구위반어린이가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시내전체 국교생 1백16만여명의 약1%가 되는 숫자.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교위가 최근 인천과 경기도 등 다른 시·도에서 서울국교에 다니는 국교생 3천1백95명을 적발한데이어 서울에 살면서 학구를 위반한 어린이 일제조사에 나서 중·고교학군이 좋은 강남교육구청관내에서 만도 3천6백29명을 적발(별표) 함으로써 드러났다.
서울시교위관계자는 이밖에 비교적 좋은 중·고교가 많이 몰려있는 서부(여자 중·고교)와 중부·동부교육구청관내에서도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학구를 위반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시교위는 이에 따라 이들 학구위반어린이들에 관한 조사를 14일까지 완료, 모두 거주지 국민학교로 전학 조치키로 했다. 이들 강남교육구청관내 학구위반어린이들은 대부분 이 지역에 있는 이른바 명문 중·고교 배정을 겨냥, ▲강북에 살면서 위장전입 했거나 ▲전 가족이 강남에 살다가 강북으로 이사하고도 거주지학구로 옮기지 않은 학생들이다.
학구위반 어린이들은 강남교육구청관내 총 55개 국교 중 32개교에 소속돼있으며 학교별로는 ▲대도국교(도곡동)가 3백77명으로 가장 많고 ▲서초국교(서초동) 2백28명 ▲삼주국교(역삼동) 2백26명 ▲대곡국교(대치동) 2백23명 ▲명일국교(암사동) 2백20명 ▲잠일국교(잠실) 2백20명 ▲위례국교(둔촌동) 2백16명 등의 순으로 50명이 넘는 학교만도 20개 국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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