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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필품가격 21개품목 많이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지난 1년동안의 장바구니 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가 43개 주요생필품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24일과 올해 2월29일 사이의 물가변동을 조사, 비교한 바에 따르면 21개품목이 오른반면 내린품목은 11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소류의 오름세가 두드러져 ▲파가 1단에 2백30원에서 7백원으로 3배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양파1kg이 3백원에서 8백원으로 1백66% ▲당근이 kg당 3백70원에서 8백원으로 1백16% ▲ 배추 2kg짜리 1통에 6백원에서 9백원으로 50%가 오르는등 대부분의 채소류가 1년사이에 엄청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보리쌀 15·3% ▲콩6·6% ▲팥17·6% ▲마늘 16·6% ▲사과 (부사)87·5% ▲쇠고기 8·3% ▲닭고기 5·2% ▲조기 8·3% ▲오징어 18·1% ▲멸치 6·6%등 대부분의 농수산물 값이 올랐다. 또 공산품중에서도 면 러닝셔츠가 1착에 7백원에서 8백50원으로 21.4%가 오른 것을 비롯해 치약 21.2% 합성세제 8.3% 간장11.4%등으로 올랐다.
반면 값이 내린 품목은 ▲돼지고기가 공급과잉으로 6백g당 2천4백원에서 1천4백원으로 41·6%가 내렸고, 이밖에 일반미·밀가루·설탕·비누등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로 접어들면서도 곡물·채소·건어물류등 대부분의 농수산물이 반입량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수요기를 앞둔 시멘트·철근등 건자재류시세도 일부지역에서 꿈틀대기 시작해 전반적인 물가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한상의가 조사한 주간도매물가동향 (2·24∼3·2)에 따르면 쌀이 일반미 중품1가마 (80kg)가 광주와 목포에서 각각 1천∼1천5백원이 올랐고 찹쌀·팥등의 곡물류가 으름세를 보였다.
과일류도 국광 15kg상품1상자가 서울에서 4천5백원하던 것이 1주일새 5천5백원으로 올랐고 배(만삼길15kg상품1상자)도 8천원에서 1만원으로 값이 크게 뛰었다. 이밖에도 배추·무우·마른고추·마늘등 채소 및 양념류값이 고개를 들었고, 봄철성수기를 앞둔 시멘트·철근·목재등도 오름세를 보이는등 전반적인 물가가 상당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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