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 자살에도 경남기업 주가 50%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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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소식에도 이 회사의 주가가 50%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7분 현재 경남기업은 전날보다 56.99% 오른 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8일 법정관리 개시 소식에 94.81% 상승했지만 9일 성 전 회장의 자살소식에 48.33%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상장폐지가 결정된 경남기업은 6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가 상·하한가 제한이 없다. 경남기업은 자본금 전액잠식과 감사의견 거절을 이유로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정리매매 기간은 6일부터 14일까지며, 15일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된다.

한편 성완종 전 회장은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9일 발견됐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외교와 관련된 비리 혐의로 경남기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경남기업 간 지분 계약에 부당한 거래가 있는지 수사하기 위해서였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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