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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페브리즈 '널뛰기 가격'…판매점마다 가격차이 5.5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람들이 자주 구매하는 생필품 가격이 판매점 종류별로 최대 5.5배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포털사이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올 3월 주요 생필품(120개품목)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LG생활건강의 세제 ‘테크(단품)’는 최고가가 1만8500원, 최저가가 3360원으로 가격차이가 5.5배에 달했다. 가격을 비교한 판매점은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편의점·전통시장 등 5곳이다.

한국P&ampamp;G ‘페브리즈 깨끗한 무향(900ml)’역시 최고가는 1만1400원, 최저가는 2500원으로 4.6배 차이가 났으며 유니레버 코리아의 비누 ‘도브 뷰티바’도 최고가 8050원, 최저가 2210원으로 가격차가 컸다.

한편 올들어 양파와 닭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지난 1월과 비교해 3월 낙농·축산가공품 판매가격은 5.3%, 채소 판매가격은 5%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이미용품(-2%)과 차·음료·주류(-1.4%)는 가격이 하락했다.

120개 품목 가운데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총 21개였다.

그 중에서도 양파(18.8%)·닭고기(11.7%)·쌈장(11.1%) 등은 값이 10% 이상 뛰었다. 반면 마가린(-7.7%)과 버터(-7.2%)·선크림(-5.6%) 등 14개(11.7%) 품목은 값이 내렸다. 1월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제품은 ‘하림 토종닭백숙(1050g)’(34.3%)이었고 가장 가격이 하락한 제품은 섬유유연제인 ‘피죤 용기 옐로미모사’(-30.2%)였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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