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와 넙치 수출을 늘리자.' 한국수산무역협회와 대한항공·인천공항이 수산물 수출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해양수산산업 상생협력 추진단에 따르면 8일 수산무역협회와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항공 운송을 원활히 해 수산물 수출이 늘 수 있도록 서로 돕는다는 내용이다. 대한항공은 수출 물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빠른 운송을 위해 '활어 운송 노선'을 확보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자유무역지역 안의 인프라 건설에 협조해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추진한 해양수산산업 상생협력 추진단은 기업과 수산업계의 협력을 위해 해양수산부·대한상의·수협 등이 참여한 조직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미국 등 해외로 수출하는 수산물의 물류비를 줄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항공운송으로 수출되는 수산물은 지난해 4460만 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아직은 한국의 전체 수출액에서 2% 수준에 불과하다. 품목별로는 게가 1610만 달러였고, 넙치가 1520만 달러였다. 이 두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570만 달러), 홍콩(1110만 달러), 캐나다(1110만 달러) 등에 주로 수출됐다.
박미소 기자 smile8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