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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이중섭 편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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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중섭 편지(이중섭 지음, 양억관 옮김, 현실문화, 272쪽, 1만3800원)=“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모든 것을 바쳐 하나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없어요. 예술은 끝없는 사랑의 표현이라오.” 미술평론가 최석태가 화가 이중섭(1916~1956)이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연대별로 정리했다. 그림엽서·드로잉·은박지 그림 등도 제작 시기에 맞춰 함께 담았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이강국 지음, 광문각출판사, 384쪽, 2만2000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개혁개방정책의 핵심인 자유무역구 정책. 그 중에서도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는 무역·투자·금융·서비스 등 여러 분야를 광범위하게 포괄한 중국 신경제 정책의 백화점이다. 8년간 중국 주재 외교관으로 활동한 저자가 중국 신경제 정책의 핵심내용과 한국 기업들의 효과적인 중국 진출 전략을 제시한다.

서수일기(박내겸 지음, 오수창 역해, 아카넷, 252쪽, 1만8000원)=순조 22년(18) 평안남도 암행어사로 파견된 박내겸(1780~1842)이 쓴 일종의 업무일지. 암행어사 출도를 외치며 탐관오리들을 벌하는 모습뿐 아니라 눈치 빠른 기생들 앞에서 신분이 탄로나 당황했다는 고백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담겼다. 서울대 국사학과 오수창 교수가 각 일기마다 평설을 곁들여 시대상황의 이해를 돕는다.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김동조 지음, 김영사, 290쪽, 1만5000원)=『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을 썼던 전직 애널리스트 김동조씨가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조언. 경제학 이론을 바탕으로 인생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선택에 어떻게 응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사랑의 관계에서 어떻게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 등 연애와 결혼의 문제에서 보수와 진보의 대립, 교육개혁 등 정치 사회적 현안까지 폭넓게 다룬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유시민 지음, 생각의길, 292쪽, 1만5000원)=『나의 한국현대사』 등 여러 편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저자가 30년간 글을 쓰면서 배운 노하우를 전한다. 첫 문장을 시작하는 방법부터 주제를 제대로 논증하는 법, 어휘력을 높이는 법 등을 신문 칼럼과 국무총리 담화문 등 다양한 글을 예문으로 사용해 알려준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문장력보다 표현할 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내면에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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