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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민살풀이 명무 조갑녀 명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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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민살풀이 명무(名舞) 조갑녀(사진) 명인이 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92세. 192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조 명인은 31년 창설된 제1회 춘향제부터 참석해 41년까지 해마다 승무·검무와 민살풀이를 춰 명무 칭호를 받은 이 축제의 산증인이다. 종9품을 지내며 궁을 드나들던 당대의 춤꾼 이장선의 마지막 춤제자로 민살풀이 맥을 이었다. 결혼하면서 춤판을 떠났다가 2007년 제10회 서울세계무용축제에 복귀해 맑고 씩씩한 민살풀이를 선보인 뒤 몇 차례 무대에 섰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 발인은 3일 오전 5시30분 남원 국악성지. 02-2030-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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