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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고이즈미 北核 주의제 두차례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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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노무현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인 방일 일정(6월 6~9일)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일 우호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충일에 아키히토(明仁)일왕과 만찬을 하는 데 비판 여론이 있지만 "북핵 해결을 위해 시급한 4강 외교를 상반기에 마치기 위해 부득이한 일정"이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반기문(潘基文)외교보좌관은 "고이즈미 총리도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G8(서방선진 7개국 및 러시아)회의 참석 후 예정했던 유럽국가 순방 중 한 나라를 취소하고 盧대통령의 일정에 맞췄다"고 밝혔다.

盧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정상회담을 가져 구면이 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와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의 평화적 해결 방향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고이즈미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회담이 개최된 만큼 한.미.일 3국 정상 간의 교차협의로 북핵 공동대응의 밑그림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성공적 북핵 해결을 위한 한.일의 다자외교 참여는 필수적"이라는 한.미 정상의 합의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베이징(北京) 3자회담을 다자회담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조를 이뤄낼지도 주목된다.

눈에 띄는 일정은 6월 8일 일본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TV방송을 통한 '일본 국민과의 대화'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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