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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포드·도요타·혼다 물렀거라 … 미국 자동차금융 소비자 만족 1위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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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현대캐피탈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 모습. [사진 현대캐피탈]

국내 자동차금융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가 JD파워(J.D. POWER)의 ‘소비자금융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영국에서는 현대캐피탈 영국(HCUK)이 지난해 1월 한국계 금융사 최초로 영국자본시장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Standard & Poor’s)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로 상향 조정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지난 2013년 말 발표된 2013년 미국 소비자금융 만족도 조사 일반 자동차 시장 부문에서 기아차 금융이 1000점 만점에 851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금융은 848점을 획득해 3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마케팅 정보회사인 JD파워의 소비자금융 만족도 조사는 일반 자동차 부문과 럭셔리 자동차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차량 구매 후 1~84개월이 경과한 소비자들의 전체 만족도와 부문별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성과는 포드나 도요타·혼다 등 세계적인 자동차 금융사들을 모두 제치고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미국에서 현대캐피탈의 약진은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청구와 입금 등 핵심적인 내용을 전면에 배치시켰다. 또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청구서 개편 작업과 새로운 상담 가이드라인을 도입했고 ARS기능을 강화한 전화상담 서비스도 미국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현대캐피탈 영국(HCUK)은 한국계 금융사로는 최초로 2014년 1월 영국자본시장에서 3억 파운드(한화 5천 310억원)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 영국진출 1년5개월 만이다. 자동차할부금융채권이 대상 자산이고 영국 최대 금융사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왕립은행(Royal Bank of Scotland, RBS)이 전량 인수했다. 이번 ABS 발행은 다른 유럽국가에서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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