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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의 특징, 7년 정도 자라야 비로소 '숭어'로 불려… 이 맘때가 제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숭어의 특징에 네티즌의 관심이 높다.

숭어는 봄이 제철인 대표적인 생선이다. 3월 숭어는 예부터 우리 선조들이 즐겨 먹기도 했다. 관혼상제 때에도 상에 자주 올랐던 물고기다.

숭어는 크기에 따라 이름도 제각각인데 제일 작은 숭어는 모치, 참동어, 손톱배기, 4년 정도 자란 숭어는 댕가리, 딩기리, 무구력으로 불린다. 7년 정도 자라야 비로소 숭어라 부르는 것.

숭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칼로리가 낮고, 등 푸른 생선의 특성상인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다. 또 다른 생선에 비해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도 탁월하다.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도 함유돼 있어 골밀도가 낮은 여성에게 특히 좋다.

선조들은 숭어의 맛과 효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난호어묵지’에서는 숭어의 황금빛 알을 “햇빛에 말리면 그 빛깔이 호박 같고 맛은 진미”라고 언급했다.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에서는 숭어를 “위를 편하게 하고 오장을 다스리며, 몸에 살이 붙고 튼튼해진다. 이 물고기는 진흙을 먹으므로 백약(百藥)에 어울린다”라고 극찬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

숭어는 회로 가장 유명해 횟감용 활어로 주로 판매되었다. 그러나 옛날 평양에서는 숭어로 국·찜·양념장구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었다고 한다. 대동강 숭어국은 평양냉면과 함께 평양을 대표적인 요리이기도 하다.

숭어는 비교적 저렴한 횟감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급스러운 요리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최근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숭어 튀김요리가 레시피로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 모두 좋아하는 숭어강정도 일미라 할 수 있다. 숭어강정은 싱싱한 숭어포를 소금과 후추로 밑간하고 기름에 살짝 구운 뒤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졸이면 된다. 미나리는 숭어와 궁합이 아주 잘 맞다. 숭어는 시간이 지나면 비린 맛이 강해진다. 이때 미나리는 비린 맛과 향을 약화시켜 맛과 식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숭어의 특징을 접한 네티즌들은 “숭어의 특징, 제철음식이구나”, “숭어의 특징, 이런 면이 있었네”,“숭어의 특징, 철분이 많구나”, “숭어의 특징, 오장을 다스리는 고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숭어의 특징’[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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