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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년 만에 650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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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이 코스닥 현황판을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년9개월 만에 650선을 돌파했다. [사진 한국거래소]

코스닥이 65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18포인트(1.43%) 오른 651.05로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인 동시에 2008년 6월 2일(651.11) 이후 6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개인이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최치호 한국거래소 시장마케팅팀장은 “종이·목재 업종(8.35%)이 많이 오르며 650 선 돌파를 이끌어냈고 제약(6.01%)과 비금속(+3.19%) 업종도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불붙은 코스닥 시장은 600 선(2월 5일), 610 선(2월 16일), 620 선(2월 24일), 630 선(3월 4일), 640 선(3월 20일)을 잇따라 넘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양적완화로 인해 유동성이 늘어나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며 “전면적인 경기회복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실적 좋은 코스닥 등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때까지는 이러한 장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1.44포인트(0.07%) 오른 2042.81로 끝났다. 외국인이 111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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