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저지방&고칼슘 2%' ] 지방은 반으로, 고소한 맛은 그대로 "2세부터 성장 위해 저지방 우유 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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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저지방&고칼슘 2%`를 출시하면서 무지방·저지방·오리지널 등 세분화된 백색우유 라인을 완성시켰다.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저지방&고칼슘 2%를 시음하고 있다. [사진 매일유업]

최근 대형마트에서 진행된 한 시음 행사 현장. ‘저지방&고칼슘 2%’를 시음한 주부 황미경(33)씨는 “저지방 우유가 고소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저지방 우유는 일반 우유에 비해 진하고 고소한 맛이 덜하다는 인식 때문에 지방이 적다는 것을 알면서도 손이 가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저지방&고칼슘 2%는 고소한 맛에 지방까지 관리할 수 있어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와 남편 모두 좋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지방 우유의 밍밍한 맛을 보완해 지방은 반으로 줄이고 칼슘은 두배가 된 저지방 우유가 출시돼 시판 중이다. 주인공은 매일유업의 ‘저지방&고칼슘 2%’.

매일유업은 이로써 무지방(0%)부터 저지방(1%, 2%), 오리지널(4%)까지 세분화된 백색우유 라인을 완성시켰다.

 우유는 영양의 보고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 섭취가 걱정이었다. 그래서 탄생한 게 저지방 우유다. 저지방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지방이 약 50% 적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일반 우유에서 저지방 우유로 바꾸는 것은 단순히 비만뿐만 아니라 하루 동안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성장기 아이가 저지방 우유를 마셔도 될지, 저지방에도 영양소가 풍부할지 등이 고민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에 따르면 만 2세 이전에는 지방·칼슘·비타민 등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 일반우유를 하루 2컵(500㎖)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만 2세부터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유제품을 저지방으로 바꿔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평생 건강을 지켜주는 우리 아이 영양 가이드’와 캐나다연방보건부(Health Canada)의 ‘Canada’s food guide’, 호주의 영아 영양 등에서도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지방 제한보다는 두뇌발달과 성장에 필요한 지방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저지방 우유 중에서도 2% 저지방 우유를 주 식단으로 제안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미국은 현재 2% 저지방 우유가 전체 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최근 출시된 매일우유 ‘저지방&고칼슘 2%’가 주부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저지방&고칼슘 2%’는 지방은 반으로 줄이고 칼슘은 두 배(200㎖당 440㎎)로 높였다. 2잔으로 성인의 일일 평균 칼슘 권장량인 700~1000㎎를, 유아의 경우 500~700㎎를 채울 수 있다.(2005년 한국영양학회, ‘영양평가 기준 개발-한국인 영양섭취 기준’)

 매일유업 관계자는 “서구화되는 식습관에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선 저지방 우유에 대한 인식과 시장이 커져야 한다고 판단돼 저지방 우유 라인을 확대하고 저지방&고칼슘 2%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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