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횡령' 광주여대 총장 등 교직원 10명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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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원격교육원 수익 일부를 빼돌려 쓴 혐의(업무상 횡령 등) 광주의 한 대학 이모(52ㆍ여)총장을 비롯한 대학ㆍ학교법인 교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학교법인 송강학원 이사장을 지낸 이 총장 등은 지난 2012년 송강원격교육원 운영으로 벌어들인 돈 가운데 동업 관계인 업체에 지급해야 할 4억1000만원을 빼돌려 법인회계로 수입해 쓴 혐의다.

이들은 원격교육 프로그램 제작 등에 필요한 필수인력 6명을 허위 채용하는 수법으로 14개 학습교과목을 인정받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평가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횡령한 교비로 전임 총장의 6년치 개인연금보험료 3억6500만원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허위 채용된 6명에게는 한달에 50만원씩 모두 2100만원을 대가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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