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펄펄 날아들어 들보 위에 올라앉어 제비말로 운다/제비말로 우난디 물었던 박씨를 옆에 놓고 제비가 운다/지지지지 주지주지 거지연지 우지배요/낙지각지 절지연지 은지덕지 함지포지 내지배요/빼드드드드드득…”
-흥보가 제비노정기 중에서
제비가 박씨를 입에 물고 흥부네 집까지 오는 길을 그린 대목입니다. 봄에 맞춰서 울며 날아왔네요. 그런데 제비는 뭐라고 하는 건가요? 몰라도 기분좋은 봄의 소리입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