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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상 최대 7조5000억원 투자 … 미래 성장 디딤돌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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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옴니채널 구축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모든 쇼핑 채널을 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오픈한 중국 선양 롯데백화점 전경. [사진 롯데]

롯데그룹은 2015년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미래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 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올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7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투자액 5조7000억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사업부문별 투자액은 유통 부문 3조4000억원, 중화학·건설 부문 1조5000억원, 식품 부문 1조원, 관광·서비스 부문 1조1000억원, 기타 부문 5000억원이다.

 ◆유통 부문=롯데백화점은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옴니채널 구축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소비자를 둘러싼 모든 쇼핑 채널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미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롯데는 국내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바탕으로 옴니채널을 구축해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비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식품 부문=핵심 브랜드 제품의 가치를 강화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현재 진출해 있는 중국·인도·베트남·러시아 등지에서 영업조직을 안정화하고 M&A 등을 검토해 적극적인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충북 청주에 총 900억여 원을 투자해 소주 생산라인을 증설, 2015년 말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클라우드’로 맥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5년 상반기까지 연간 10만㎘의 맥주 생산이 가능하도록 증설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총 7000억여 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제2 공장을 건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관광 부문=롯데호텔은 2015년 상반기 롯데 시티호텔 울산을 시작으로 10월 롯데 시티호텔 명동, 12월 롯데 라이프스타일호텔 명동(가칭)을 개관할 예정이다.

 ◆화학·건설 부문=국내외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도약의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투자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초고층과 플랜트 사업에 역점을 두고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와 미래 방향성을 수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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