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초중고 토요 휴업 내년부터 월 2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내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주5일 수업이 현재의 월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대부분 시.도에서 학생들은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주 5일제 수업 확대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매달 두 차례 토요 휴업일은 각 시.도 교육감이 여건을 감안해 결정하며, 대부분 격주 운영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수업 일수는 현재의 212일 안팎(법정 수업일은 220일)에서 205일 안팎으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토요 수업시간의 단축에 따라 평일 수업 부담이 커지는 것을 감안,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주당 수업시간'을 현행보다 평균 한 시간 줄이기로 했다. 다만 초등 1, 2학년은 줄이지 않는다.

방학 기간(현재 약 90일)은 줄어들지 않는다. 교사들이 방학 기간 감축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각 시.도교육청들도 방학 기간은 가급적 건드리지 않은 채 교과 수업을 하지 않는 학교 행사일(연간 약 16일) 등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허경철 연구원은 "수업 일수와 수업 시간 감축이 학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홍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