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사』·『조선총독부』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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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KBS와 MBC는 3·1절 특집극으로『객사』와『조선총독부』를 각각 마련, 제작에 들어갔다.
이번 특집극은 모두 원작소설을 각색한것으로 다큐멘터리적 수법으로 처리된것이 특징.
90분짜리 2부작으로 구성된『객사』는 1900년대 초반기를 시대배경으로한 드라머. 이태원씨의 원작소설을 차범석씨가 각색, 최상현씨가 연출을 맡았다.
동학난으로 처형당한 상전 최봉익대감의 부인과 네자녀를 자신의 두자녀와 함께 한가족으로 위장, 남의 눈을 속여가며 향교지기로 살아가는 송판돌의 이야기가 기둥줄거리.
송판돌역의 금순철을 비롯, 정영숙·이미경·안호재·이한수·한혜경·최석구·이문희등이 출연하고있다.
『객사』는 지난 9일부터 촬영을 개시, 청주·김포·보은등지에서 로케중인데 3월1일 1TV로 방영될 예정이다.
60분짜리 5부작으로 구성된『조선총독부』역시 한일합방이후가 주시대배경. 유주현씨의 원작소설로 이상현씨가 극본을 쓰고 김종학씨가 연출을 맡았다.
아버지의 원수인 이완용의 양녀가 된 정덕과 독립운동가인 충권의 사랑과 갈등이 중심을이루며 조선총독부를 둘러싼 정세가 펼쳐진다.
충권역의 임채무를 비롯, 이혜숙·이대근·전운·이호재·변희봉·홍성민·한영수·최불암·김무생등이 출연중. 지난달 30일부터 용인민속촌·인천·수안보·강화도·춘천·송추·안성등을 무대로 촬영중인데 현재 4부까지 진행됐다.
『조선총독부』는 28일부터 3윌2일까지 매일밤10시10분에 연속방영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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