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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도 화장을 해야 하는가

중앙일보

입력

남자가 화장?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뚱맞게 여겼다. 보통은 결혼식 때 받는 메이크업이 일생에 단 한번의 경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면접 시 메이크업을 한 남성 지원자들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백화점에도 남성 전용 화장품 코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 남자들도 여자 못지 않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오늘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남자들만의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 노하우를 살펴보겠다.

남자도 여자와 마찬가지로 좋은 피부를 오래도록 유지하고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굳이 메이크업을 하지 않더라도 깨끗하고 윤기 나는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해서는 우선 아침 저녁 철저한 세안을 하고 스크럽 제품을 일주일에 1~2회 정도 사용해주면 코 주위의 피지와 각질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그 후 자기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 제품으로 꾸준히 피부에 영양.수분 공급을 해주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하자. 생활 자외선이라고 불리는 UV A는 주름.잡티를 일으키는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특히 골프를 즐기는 남자들은 장시간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 오래가지 않아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게 된다.

남성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화장한 티가 전혀 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 파우더보다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얼굴의 잡티를 살짝 가려주고 수염이 난 부위에는 바르지 않는다. 여자들 화장하듯 얼굴 전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말고, 피부 중 붉은 기나 잡티가 심한 부위만 부분적으로 가려준다. 짙은 눈썹은 강한 인상을 풍기는 중요한 포인트. 눈썹이 고르게 나지 않는다면 머리카락 혹은 눈썹과 같은 색상의 눈썹 전용 파우더나 연필로 눈썹 사이 사이를 메우듯 칠해주면 자연스럽고 풍성한 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입술의 경우 메마르고 트지 않도록 무색의 립밤을 발라 건강하고 윤기 있게 마무리해 주는 정도가 좋다.

아름다움을 추구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자신이 타고난 외모를 잘 가꾸어 오랫동안 바래지 않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김세라=콜로라도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LG전자와 제일기획 미주법인에서 근무했다. 현재 에스티로더 그룹 스틸라 브랜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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