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내전 다시 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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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AP·로이터=연합】레바논수도 베이루트안팎에서1일밤 정부군과 좌익회교민병대 사이에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은 이날 베이루트주변 산악지대에서 드루즈파 회교민병대와 충돌하는 한편 남부교외에서는 시아파 회교민병대와 야포·로키트·탱크를 동원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군당국은 최근 수개월이래 빚어진 것으로는 최대규모였던 이날 전투에서 베이루트 진입로입구에 위치한 한 교회건물 등 3개 정부군 거점들을 회교민병대에 빼앗겼다고 밝혔다.
8시간이상 계속된 이날전투로 베이루트일원의 상공은 한때 포연으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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