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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테니스 한국-중공전 3월2일부터 중공 곤명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한국테니스 대표팀이 처음으로 두터운 죽의 장막을 열고 중공에 들어가게 됐다.
김계환대한테니스협회부회장은 2일상오 중공이 오는3월2일부터 4일까지 열리게되어있는 84년도 데이비스컵 국제남자테니스대회 동부지역 예선2회전 한국-중공전을 중공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김부회장은 이같은 통보는 1일 런던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이사회에 참석한 일본의 ITF이사이자 아시아테니스연맹(ATF)사무총장인 「가와떼이·에이이찌」씨로부터 2일새벽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가와떼이」씨는 이통보에서 중공은 당초 이대회의 홍콩개최를 당초 이대회의 홍콩개최를 주장했으나 ITF관께자들이 데이비스컵에서 처음 대전하는 두나라는 반드시 양국중 어느 한나라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ITF규정을 주장함으로써 중공대표단이 막판에 중공 운남성의 곤명시에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중공은 지난달20일 역시 「가와떼이」씨를 통해 정치적인 이유때문에 중공에서 이 대회를 개최할수 없으므로 제3국인 홍콩에서 대회를 열자고 한국측에 제의한바있다.
그러나 중공은 ITF규정에 따라 개최지를 바꾸려면 대회개최 6주전에 상대국과 합의하여 ITF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항목을 이미 어겼고 한국과 첫대전이라는 규정에 묶여 ITF의 주장을 받이들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국은 이문제에관해 ITF회장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가와떼이」씨로부터만 전화연락으로 이사실을 접수했기때문에 앞으로 ITF로부터 이에관한 정식전문을 접수해야한다.
또 중공이 이 대전의 개최에다른 입국비자발급등 보장을 해야만한다.
따라서 대한테니스협회는 중공의 공식통보를 받은뒤 선수단 엔트리를 통보하고 코트및 볼사용, 심판문제등을 협의할것이라고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대회10일이전까지 선수명단통보등 세부사항을 결정짓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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