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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중고생신예 맹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국내탁구계에 주니어선풍이 세차게 불고있다.
83년도 국내탁구를 총결산하는 제3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바래인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의 주축을 이룬 고교세가 크게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여자실업탁구의 상위권을 형성하던 동아건설·서울신탁은·대한항공·부산코카콜라등이 예선에서 탈락하는 파란이 속출하고 있다.
여자부 D조에서 코카콜라에 3-2로 분패했던 이일여고는 10일 명지여고가 코카콜라와 서울신탁은을 잡아주는 행운에 힘입어 3승1패로 결승리그에 올랐으며 C조의 대전 신일여상도대한항공, 외환은과 물고 물리며 동률3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차에서 앞서 조수위를 차지, 결승리그에 턱걸이했다.
또, B조의 부산선화여상은 전날 지난해 이대회 우승팀인 동아건설을 맞아 주니어대표인 좌완최윤희, 박정미가 눈부시게 활약, 3-l로 쾌승, 4전승으로 결승리그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주니어선풍을 일으킨 주역은 선화여상의 최윤희·박정미를 비롯, 김인순, 조선형, 이숙희(이상 신일여상), 이계선, 김숙, 김미정(이상 이일여고), 안혜숙, 박연희(이상 명지여고)등으로 이들은 국가대표급선수들이 포진한 각 실업팀을 매섭게 몰아쳤다.
여자주니어선수들은 개인전에서도 선풍을 일으켜 단식2회전에서 대구소선여중2학년인 홍차옥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였던 윤경미(서울신탁은)에 2-l(8-21, 26-24, 21-19)로 역전승, 최대의 이변을 낳았으며 선화여상의 박정미도 국가대표 김정미(제일모직)를 2-0으로 일축했다.
한편 남자단체결승리그에서도 국가대표 안재형과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3관왕 이정학)이 이끄는 부산광성공고가 35세의 노장 최승국이 이끄는 실업의 강호 국정교과서를 3-0으로 완파, 파죽의 연승가도를 구가했다.
단식에서도 주니어대표인 유남규(부산남중) 배종완, 이정학, 안재형(이상 부산광성공고)박지현(전주신흥고)등이 실업의 선배들을 제치고 2회전에서 승리, l6강에 합류함으로써 국가대
표상비군 1차선발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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