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중동순방에 건설주 '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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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으로 해외 건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건설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52분 현재 대림산업은 전날보다 1.63% 오른 6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각각 1.89%, 2.37% 올랐다.

이렇게 건설관련 주가 오르고 있는 것은 중동지역 건설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건설 사업은 이달 입찰 마감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국내 건설사가 참여할 예정인데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국내 기업의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총 443억 달러 규모의 건설사업 수주 계약을 협의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올해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해외 매출 급감 가능성을 주택으로 상쇄해 가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그러나 주택시황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주택사업 레버리지를 크게 늘리기보다 국내외 플랜트 수주와 호텔ㆍ오피스 운영, 유화사업 등 현금창출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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