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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장 개척' 불루오션 보험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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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요를 겨냥한 보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른바 불루 오션 전략을 내세우는 상품들이다. 불루 오션은 경쟁없는 시장을 개척해 선점하자는 마케팅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보험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새시장의 개척을 위한 '주무기'는 다양하다. 종전 상품과는 다른 가입 대상 연령, 미처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보장 내용, 독특한 상품 운용 방법 등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는 종신 보험과 정기보험, 자동차 보험과 화재보험 등 이종 결합을 통해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대한생명이 이달초부터 판매하고 있는 '노후사랑 CI보험'은 50~65세가 가입대상 연령이다. 가입후 80세 이전에 치명적 질병 등의 치료 자금을 보장하는 CI보험으로 가입 연령을 50세 이후 세대로 한정하는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이회사 관계자는 "625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1세대(1950년대~60년대생)들이 본격적으로 50대에 진입하면서 시니어 세대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며"이상품은 이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삼성플러스종신보험'은 종신보험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보험료 때문에 종신보험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20~30대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종신보험의 기본보장(주보험)에 정기특약을 고정으로 부가하도록 만들어져 비교적 싼 보험료로 평생 기본 보장을 하면서 활동기에는 고액 보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교보생명의 '교보실버케어보험'은 실버 상품으로 노후 자금 마련과 건강 대비도 함께 내세우고 있다. 특히 노년층의 장기 간병 상태를 예방하고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교보 실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건강 정보 컨설팅과 노화 방지 컨설팅,간병 컨설팅, 방문 컨설팅 등이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신한생명은 마라톤 운동중 사고를 보장하는 '신한 해피라이프 런하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회사 관계자는 "마라톤 인구 급증에 따라 운동 중 사망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보장과 신규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의 하나로 마라톤 보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재해 골절 치료 특약과 재해 상해 특약, 입원 특약 등 5종의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신동아화재는 장례 서비스와 연계한 '카네이션 상조보험'을 내놓고 있다. 피보험자가 일반 상해나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장례 비용과 10년 간의 추모비용을 지급하고 장례 예식과 장례 비용 안내, 유언 전달 등 무료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이회사는 말했다. 이회사는 이 상품이 노령화와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판매중인 '애니원'은 자동차보험과 가정 생활과 관련된 각종 위험을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화재 박도화 부장은 "이 상품은 자동차보험과의 동시 가입을 활용해 고객의 보험가입 니즈는 높은데 반해 상대적으로 가입률이 떨어지는 화재, 도난, 배상책임 관련 손해보험 시장을 활성화 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제일화재는 자동차보험에 일반, 장기보험 등 9개 상품을 결합할 수 있는 1년 만기 통합보험 '올케어 플러스보험'을 시판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만기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일생 생활이나 사업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 도난, 화재, 배상책임 등 위험 요소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동부생명이 이달초 선보인 '오래 오래 건강보험'은 90세까지 보장하는 등 크게 확장된 보장 기간을 앞세우고 있다. 이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73.8세, 여자가 81.2세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을 착안해 90세까지 보장해주는 건강 보험을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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