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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이상기온몸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런던APㆍUPI=본사특약】지난17일부터 미국전역에 몰아닥친 살인적인 한파로 26일현재 1백80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전국1백25개지역이 기록적인 영하의 날씨를 보인 가운데 1백여년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머스를 보냈다고 미국립기상청 관리들이 이날 말했다.
지난10일동안 엄습했던 혹한으로 사망한 1백80명중 적어도 60여명은 동사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특히 몬태나주의 위즈덤시는 크리스머스 이브인 24일밤 수은주가 영하50도까지 곤두박질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으며 청소원에게 선물로 주기위해 문밖에 내놓은 위스키술병이 꽁꽁 얼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와 앨리배마주는 예년과 달리 눈까지 내렸으며 전국 1백개 도시에서 사상 최저기온을 나타냈다.
앨리배마주는 지난해 크리스머스에는 섭씨 영상25도의 여름날씨를 보였으나 올해는 섭씨 영하17도에 체감온도 섭씨 영하45도의 강추위를 보였다.
한편 미국의 혹한과 달리 유럽은 야생장미가 꽃망을을 필만큼 몸날씨를 보였고 호주에는 섭씨 영상38도까지 올라가는 혹서가 몰려들어 해수욕장은 초만원을 이루고있다.
유럽은 지난 크리스머스에 사상최고의 따뜻한 겨울기온을 보여 전지역 평균기온이 섭씨 영상 5∼10도를 기록했다. 서독뮌헨에서는 이상난동으로 팥꽃나무가 꽃을 피웠고 알프스지역에서는 야생장미가 꽃을 피웠다.
특히 파리는 섭씨 영상14도로 완전한 봄날씨를 보였다.
또 서아프리카의 아비장등은 사하라사막의 열풍이 몰아쳐 이상고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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