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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숨진 아파트 화재사건, 디지털키 정상작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파트 화재로 고부(姑婦)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사고는 아파트 현관의 디지털 잠금장치 이상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소방본부는 18일 오전 디지털 잠금장치를 조사한 결과 정상작동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사고를 조사했던 대구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화재가 난 집 안쪽에서 여러번 문고리를 잡아 당기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 주민 진술과 화재로 과열되면 디지털 키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이 부분을 집중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잠금장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감식팀과 국과수는 화재로 인해 집안 전체가 캄캄했던데다 숨진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연기에 질식해 미처 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과 함께 화재 당시 사망자들이 현관문을 열고 탈출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조사로 알려진 S사는 "'디지털 잠금장치 이상 가능성' 기사는 디지털 잠금장치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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