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감독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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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이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안 포터필드(부산)·장외룡(인천)·김학범(성남)·김정남(울산) 감독. [연합뉴스]

20일 K-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부산 아이파크-인천 유나이티드(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성남 일화-울산 현대(성남 제2종합운동장) 감독들이 17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프로축구연맹이 마련한 미디어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저마다 필승을 다짐했다.

▶ 인천 장외룡 감독=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1차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 부산에 비하면 우리는 '고래 등에 새우 격'이다. 부산은 후기리그에서 침체했지만 이성남을 영입한 뒤 공격력이 배가됐다. 부산이 수비 진영에서 한방에 역공으로 넘어가는 것을 어떻게 차단할지 대비하고 있다.

▶ 부산 포터필드 감독=인천은 전.후기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강팀이다. 우리는 솔직히 말해 후기리그 때 실망스러웠다. 지난 몇 주 동안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해 왔다. 이 경기에 열정과 우리의 영혼까지 바친다면 우리도 승산이 있다.

▶ 성남 김학범 감독=후기리그에서 우승한 기세를 몰아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김도훈과 모따가 빠졌지만 남기일과 신영철.심영성 같은 신예가 출격 대기하고 있다. 울산은 좋은 선수와 감독으로 구성된 팀이지만 결정적인 고비에서는 늘 우리가 이겼다.

▶ 울산 김정남 감독=선수들의 사기가 매우 좋고 의욕도 넘친다. 최근에는 성남에 잘 지지도 않았다. 성남은 홈 경기 승률 1위고 우리는 원정 승률 1위다. 20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리기 때문에 성남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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