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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대졸 공채 실시 … 봉사활동 안보고 영어 말하기 많이 본다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1~6월) 대졸 신입ㆍ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2일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개발ㆍ플랜트 부문의 '신입 정기 공채'와 전략지원 부문의 '상시 공채' 그리고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전년 수준(약 800명)보다 소폭 늘릴 방침이다.

이공계를 주로뽑는 개발ㆍ플랜트 분야는 정기 공채,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할 수 있는 경영지원ㆍ재무 등 전략 부문은 상시 채용으로 각각 뽑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는 서류전형에서 동아리ㆍ봉사활동 활동란을 없애고, ‘스펙(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수상 경력, 학점ㆍ어학 점수, 각종 자격증)’ 입력 항목을 최소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무와 관계없는 오지 봉사활동 같은 무의미한 스펙 활동으로 취업준비생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제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스펙 평가를 최소화한 대신 면접에서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했다. 현대차 임ㆍ직원 가운데 영어 능통자와의 일대일 영어 대면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관 앞에서 영어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또 지원자들은 약 5~6명씩 조를 이뤄 20~30분 간 영어 토론(디베이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대자동차 채용 전형만의 특징인 역사에세이 평가는 올해도 빠짐없이 실시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현대차그룹 인ㆍ적성평가에 약 1000자 가량의 역사 에세이 전형을 추가했다.

현대차 입사 지원서는 13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가 가능하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 첫째 주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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