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히트상품 성공학에 숨어있는 리더십을 벤치마킹하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시장은 리더와 후발주자 간의 방어와 공격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매우 역동적인 공간이다. 이처럼 시장경제의 치열한 생존터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결국 어떤 전략으로 공격과 방어를 효과적으로 하느냐에 달려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이 세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케팅 연구가인 저자는 평소 '마케팅은 선택으로 이끄는 마술'임을 강조한다. 그가 특별히 관심을 갖는 것은 대박 히트 상품 뒤에 숨어있는 '리더의 성공 공식'이다. 즉 성공적인 마케팅 과정 이면에는 일관된 법칙, 즉 성공하는 리더에겐 성공할 수밖에 없는 그만의 전략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상품이 출시, 시장을 지배하기까지의 과정은 일개인이 자신의 고객을 설정하고, 지지자를 만들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바로 리더가 되는 과정과 최종 목표가 마케팅의 그것과 동일하다는 것. 결국 마케팅과 리더의 최종 목표는 '선택'이다.

『마케팅 리더십』은 후삼국 시대로부터 오늘날까지 국내외에서 마케팅의 신화라 불릴 만한 유명한 마케팅 사례를 통해 리더에게 필요한 전략을 12가지로 추출했다.

총 12장 중 처음 장인 '경쟁자의 강점을 공격하라'의 내용구성을 보면 이야기의 첫머리는 몸쪽 공에 강한 타자와 그 타자에 강한 투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래서 왜 경쟁자의 강점에서 약점을 찾아 공격해야 하는지를 밝히고 이어서 거대한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긴 기업의 성공 사례들을 소개한다.

글로벌 브랜드인 모토롤라를 상대로 '한국 지형에 강하다'를 내세운 애니콜 신화, 펩시콜라가 코카콜라를 두 번 울린 마케팅 전략들은 자신보다 강한 경쟁자에게 후발주자가 어떻게 시장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고 1등 리더가 되는지 그 치밀하고 계산적인, 때로는 저돌적이며 예상 밖의 마케팅 전략을 적나라하게 밝힌다. 이어서 호족의 힘을 빌어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시대 광종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호족의 세력을 무력화시키는지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리더의 전략을 연관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배 12척으로 133척을 이긴 이순신, 조조를 물리친 대리전 효과, 호족을 자신의 네트워크로 끌어들인 왕건, 리더의 포용성을 보여준 세종대왕 등 역사적으로 탁월한 리더들은 한결같이 뛰어난 마케터였음을, 그래서 마케팅 리더십에 대해 더욱 설득력 있는 이해를 도와준다.

또한 이 책은 리더가 되려면 마케팅부터 배우라고 저자는 성실하게 메모한 수험생 노트처럼 1등 마케팅의 핵심 전략을 다루고 있다. 경쟁자의 강점을 공격하기, 타임 페이싱 전략으로 변화속도 조절하기, 대조효과를 위한 적의 적 이용하기, 경쟁자를 키워 제휴하기, 네트워크 경쟁력으로 승부하기, 선택과 집중으로 생산성 극대화하기, 긍정적 프레임으로 준비된 희망 만들어가기 등등 필자는 앞으로 리더를 꿈꾸고, 리더로 살아남아야 할 사람들을 위해 현실적이며 생산적인 리더십을 제안하고 있다. 왜냐면 우리의 경제 현실은 시장에서 승부하는 자, 곧 마켓리더가 경영은 물론 사회정치적으로 조직의 리더로서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치열한 마케팅 세계의 승부수를 다루면서 이를 통해 현대 비즈니스사회에서 내 경쟁력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 저자소개: 곽준식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7년 코래드(Korad)에서 광고쟁이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다 기업의 치열한 전쟁터인 마케팅 세계에 푹 빠져 아예 보따리를 싸고 학교로 들어가 마케팅 이론을 연구했다. 세명대학교와 시립대학교, 고려대학교 이외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 리앤디디비Lee& DDB의 마케팅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