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된 증권사들, 경제연구소 설립붐|공영살리게 동아건설서 하도급 주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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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 증권회사들도 대형화추세에 따라 조사·분석기능을 강화키 위해 경제연구소를 설립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대우·효성·럭키·동서증권등 이미 자본금을 2백억원으로 늘렸거나 곧 늘릴 계획인 일부대형증권사들은 증자에 따른 업무영역확대에 발맞춰 내년중에 사당 50억원정도의 사업비를 투입, 경제연구소를 자체내에 두어 각종 경제동향분석 및 이에 따른 투자전략마련등에 활용할 예정.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은 공영토건정상화의 한방법으로 동아건설이 맡은 공사중 일부를 공영에 하도급줄 방침.
최회장이 공영을 맡았지만 부도가난 공영에 선뜻 공사를 맡기는 데가 없어 이같은 방법을 쓰기로 했다는 것.
최회장은 리비아대수로공사를 비롯,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맡은 동아건설공사도 하청을 주는 한편, 동아건설과 공영토건의 분업체제드 시도할 예정이다.
공영은 지난해 5월 부도가난뒤 새공사를 1건도 못따다가 지난 10월 최회장의 보증으로 사우디아라바아에서 5천7백만달러짜리 공사를 겨우 1건 따냈었다.
★…선물 안주고 받기운동 때문에 과일의 추석경기가 엉망이 돼버린 것을 지켜봤던 농수산부는 이번 연말에도 같은 꼴이 될까봐 걱정이 태산같다.
파일의 20%는 추석때, 30∼40%는 연말연시·구정때 팔리는게 보통인데 금년 추석때는 선물단속의 영향을 받아 10%밖에 팔리지 않았다는게 농수산부의 통계.
금년 과일생산량은 사과 55만t등 총1백만t으로서 작년보다 5, 6만t이나 늘어나는 바람에 파일값이 작년의 70%수준으로 떨어져있는 형편이다.
농수산부는 과일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실적은 2천7백t이고 나갈것도 1만5천t정도로 예상하고있어 큰 기대는 걸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정부의 선물단속취지는 이해하지만 과일선물정도의 미덕마저 막아서야 되겠느냐며 이번 연말엔 완화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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