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18일 다 모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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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제49회 장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가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장충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남녀 우수 선수 32명씩을 초청해 단식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남자부에는 세계주니어 랭킹 1위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한 김선용(세계 867위.양명고)을 비롯, 종별대회 우승자 김현준(천안중앙고)과 김아람(마포고) 등이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국내 주니어 1인자인 국가대표 이예라(강릉정보고),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여고부 단식 우승자 배혜윰(경북여고)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작고한 고(故)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의 아호를 딴 장호배는 57년 첫 대회를 연 이후 소강배(올해 33회)와 함께 국내 주니어 테니스 선수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 김봉수(80년).전미라(93~94년).조윤정(96년) 등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고 홍 회장이 사재를 털어 71년에 세운 장충코트에서 열리는 장호배는 심판 없이 선수들이 직접 진행하는 '셀프 카운트'제가 특징이다. 매너와 예의를 지키는 테니스의 정신을 주니어 선수에게 심어 주려는 고인의 뜻을 따른 것이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2000달러, 준우승자는 1000달러를 국제대회 출전 경비로 지원받는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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