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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날부터 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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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DB]

황사의 계절답게 삼월 첫날부터 황사가 서울 등 한반도 하늘을 뒤덮었다. 이번 황사는 2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 "지난달 28일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원한 황사가 1일 낮부터 서해 5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1일 오후에는 전국에 걸쳐 옅은 황사가 나타나겠고, 일부 서해안에는 짙은 황사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이번 황사는 1일 밤 점차 약해지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2일 낮까지 옅은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며 "기류에 따라 황사의 강도와 영향 범위, 지속시간이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1일 오후 1시 서해 백령도 지역에서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289㎍(마이크로그램, 1㎍=100만 분의 1g)으로 평소의 7~8배 수준에 이르렀으나 오후 4시에는 124㎍으로 다시 줄었다. 인천 강화도는 오후 4시 현재 267㎍까지 상승했고, 서울도 평소의 4~5배 수준인 184㎍을 기록했으나 황사주의보 발령기준인 400㎍보다는 낮았다.

한편 기상청은 1일 오후부터 2일 새벽까지 일시적으로 북서풍을 따라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추울 것으로 전망했다. 2일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3일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에 서울·경기도와 제주도에서 비나 눈이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저녁에 서쪽 지역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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