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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16호 33면

[책]

어쩌다 어른
저자: 이영희
출판사: 스윙밴드
가격: 1만3000원
‘어쩌다 어른’이 되어 여전히 사소한 고민과 서툰 행동들을 반복하는 이들에 대해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 자학과 자책과 후회를 긍정적으로 재해석 하는 ‘1인용 에세이’를 표방한다. 소외감·좌절·절망 등의 무거운 감정들을 유머러스한 에피소드와 문체로 풀어내는 글맛이 돋보인다. 2012년 6월부터 중앙일보에 게재됐던 ‘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칼럼을 추리고 보강했다.

표절론
저자: 남형두
출판사: 현암사
가격: 3만6000원
학자·관료·연예인·예술가-. 이제는 그 누구도 표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세상이다. 일단 시비가 불거지면 판단과 해법은 뒤로한 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다. 이 악순환을 끝낼 순 없을까. 책은 표절에서 벗어나 정직하고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그저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급조되는 대안책이 아닌, 표절 문제에 대한 이성적 접근에 초점을 뒀다.


[영화]

버드맨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배우: 마이클 키튼, 엠마 스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버드맨’으로 할리우드 톱 스타에 올랐지만 지금은 잊혀진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그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을 올리려고 준비한다. 하지만 통제 불가능한 동료 배우들, 악평을 예고하는 평론가 등 악재가 겹친다.

헬머니
감독: 신한솔
배우: 김수미, 정만식, 김정태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폭행 등 전과 3범으로 15년을 감옥에서 복역한 80대 노파 이정순(김수미). 기쁜 마음으로 출소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두 아들의 냉대와 가난뿐이다. 마침 전국의 고수들이 대결을 펼치는 욕 배틀 프로그램이 시작하고, 정순은 ‘헬머니’라는 별명으로 출전한다.


[공연]

연극 ‘내 이름은 강’
기간: 2월 26일~3월 8일
장소: 대학로 선돌극장
문의: 02-889-3561
연극계 최고 콤비로 꼽히는 고연옥 작가·김광보 연출이 2012년 선보인 창작극. 작가가 던지는 사회적 메시지와 언어의 아름다움, 연출의 정확한 해석과 깔끔한 진행이 빛난다. 제주도 원천강 설화를 토대로, 정체된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준다.

뮤지컬 ‘곤 더 버스커’
기간: 3월 22일까지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문의: 02-391-8226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선정작. 배우들이 악기까지 연주하는 ‘액터뮤지션 뮤지컬’이다. 거리의 악사 ‘버스커’들이 화려해 보이는 TV오디션의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다. 인디 밴드 ‘몽니’의 리더 김신의가 주연을 맡았다.


[클래식]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일시: 3월 13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99-5743
보수적인 독일 사운드의 교향악단으로 2차 세계대전 후 전설적 지휘자 첼리비다케가 수석 지휘자를 맡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현 음악감독인 마렉 야노프스키가 베버의 ‘오베론’ 서곡, 브람스 교향곡 2번 등 독일 음악을 들려준다.

멘델스존 엘리야
일시: 3월 4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31-230-3322
멘델스존의 종교음악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 그는 아름다운 선율, 소품도 잘 썼지만 오라토리오의 발전을 이룬 작곡가였다. 선지자 엘리야의 일대기를 2시간에 걸쳐 들려준다. 경기필하모닉과 지휘자 성시연(사진), 베이스 사무엘윤 등이 출연한다.


[전시]

소년, 소녀를 만나다
-페르시안 카페트와 가구전
기간: 2월 27일~3월 20일
장소: 서울 동빙고동 스페이스비엠
문의: 02-797-3093
이란의 대표적인 예술품이자 동양문화의 진수라 평가되는 페르시안 카페트와 북유럽과 이탈리아의 빈티지 가구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 서로 다른 두 개의 문화가 만나는 긴장감과 조화로움에 초점을 맞췄다.

권기수 HOOSOU: 後素 후소
기간: 2월 27일~3월 23일
장소: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갤러리
문의: 02-726-4456
‘동구리’의 작가 권기수가 신작을 선보인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의 뒤에 행한다”는 공자의 ‘회사후소 사후소(繪事後素事後素)’에서 영감을 받았다. 기존 작품을 지우개로 지우거나 낙서함으로써 ‘지우는 일은 곧 그리는 일’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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