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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건재"과시|4개원만에 코트에…태평양 화학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박찬숙이 4개윌만에 코트에나서 다시위력을 떨쳤다. 박찬숙은 지난8월 브라질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의 중공과의 경기서 오른쪽무릎을 다쳐 귀국후 연골수술을 받고 2달동안 계속휴식을 취해오다 9일 전주서 열린 점보 시리즈서 태평양화학이 제일은행의 맹렬한 추격을 받아 위기에 몰리자 후반12분 출장을 자청,다리가 완쾌되지 않은채로 발군의 리바운드와 골밑슛을 성공시켜 73-60으로 승리, 팀을 구해냈다.박은 후반8분20초동안 득점10, 리바운드4,어시스트1개를 기록했다.『팀이 위기에 몰려있는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수 없었어요. 의사는 내년에나 출전하라고 했지만 그동안 가벼운 연습을 해왔기때문에 큰무리는 없었읍니다.한때 이대로 좌절하는게 아닐가 걱정했였는데 다시자신을 얻게되어 기뻐요』
8천여관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코트를 나서는 그의 얼굴은 병고를 씻은 기쁨에 가득차있었다.
박의 컨디션은 아직정상이라고 할수는 없다. 앞으로 간간이 소속팀을 위해 뛸 예정이지만 본격적인 훈련은 내년2월 이후에나 가능할 듯. 신동파태평양화학감독은 『두달후면 거의회복될 것으로 믿는다.내년5윌 LA올림픽예선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것』 이라고내다보았다.
박은 『점보시리즈의 열기가 지방에서도 대단한 것을 보니 흐뭇하다』 면서 『남자가 올림픽예선서 탈락했으니 여자는 꼭 LA에 나가야 하지않겠느냐』 고 투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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