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방·안승학 회담 중공·북괴달리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홍콩=연합】중공관영 신화사통신은 지난11월20일 북경에서 있은 중공당 서기장 호요방과 북한노동당중앙위서기 안승학의 회담내용을 보도하면서 북한중앙통신사와 엇갈린 보도자세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고 파이스턴 이커노믹 리뷰지가 8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날 최신호에서 랭군암살폭발사건이 한국과 일본이 꾸며낸 음모라는 북괴의 주장을 호요방이 어떻게 받아들였는가가 이제 분명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북괴는 중앙통신을 통해 중공과 북한이『서로를 지지하고 존중하는 신뢰와 상호 배움의 관계에 있다』는 호요방의 말을 보도함으로써 마치 중공이 랭군폭발사건에 관한 북한의 뻔뻔스런 거짓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듯한 인상을 풍겼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