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건설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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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간아파트 및 임대주택건설 실적이 부진하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지정업체가 올해 4만3천4백90호의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11월말 현재 실적은 2만1천83호로 목표의 48.5%에 그치고 임대주택은 목표 1만1천6백호의 17.3%인 2천9호밖에 짓지 못했다.
분양주택건설 실적이 가장부진한 곳은 대구지방으로 목표 3천4백82호의 24.1%인 8백40호밖에 분양하지 못했다. 서울지방은 아파트투기가 극성을 부렸음에도 불구하고 목표 2만7천1백6호의 42.3%인 1만1천4백69호를 분양하는데 그쳤다.
지방별 분양실적을 보면 대전이 3백32.1%, 부천이 1백47%로 목표를 훨씬 넘었고 기타지방은 부산69.9%, 인천 55.3%, 안양 77.9%, 수원 35.6%, 광주 41.2%로 모두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국주택사업협회는 이에 대해 『지난연초 부동산투기 억제대책발표로 서울에서 분양이 일시 중단된 데다 업체들이 땅도 확보하지 않은 채 분양계획을 세웠다가 토지투기로 인한 땅값 상승때문에 땅을 사지 못해 계획대로 분양을 못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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